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가을 바람

석정헌2019.09.25 12:50조회 수 33댓글 2

    • 글자 크기


       가을 바람


            석정헌


영감어린 화가의 붓끝

폭죽처럼 부푸는 색갈은

푸른 매혹을 상상으로 가득 품었고

지난 여름의 붉고 뜨거움은

이별을 내놓기 위해

빛되어 사라지고

눈물로 유혹한

눈부신 흰구름

천갈래 음파로

상실의 허공을 조용히 흔들고

가지끝을 흐르는 바람

종래는 우울의 계절 품고

어두운 그림자되어

숲속에서 어슬렁 거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2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09 무지개3 2022.05.04 32
508 작심삼일4 2022.01.03 32
507 헛웃음1 2021.10.20 32
506 멀어지는 기억 2021.04.19 32
505 숨죽인 사랑 2019.08.12 32
504 봄이라지만 이제 2019.04.16 32
503 건방진 놈 2019.02.06 32
502 허무의 가을 2017.10.02 32
501 낙엽 2017.09.19 32
500 이별을 향한 가을 2017.07.31 32
499 거울 2017.05.31 32
498 사주팔자 2017.05.13 32
497 망각 속에 다시 목련이 2017.02.22 32
496 낙엽 떨어지는 길위에서 2016.09.29 32
495 가을이 오는 시간 2016.08.12 32
494 바람이었느냐고 2016.04.23 32
493 기러기 날겠지 2015.11.28 32
492 추석2 2015.09.01 32
491 호수2 2015.07.11 32
490 어머니 품에 2015.04.04 32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