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나의 아침

송정희2019.09.24 17:02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나의 아침

 

새끼손톱을 자른것같은 초승달이

아침산책 내내 머리위에 따라온다

꼬박 한 시간을 걷고 나서야

해가 뜨는쪽 하늘에 듬성듬성한 그름이 보이더니

초승달과 별들이 빛을 잃는다

 

오늘은 나 말고 한명의 운동하는 이웃이 없었다

한국사람들이 많이 사는곳인데도 어느누구하나 보이질않는다

집에 도착할 때쯤 땀이 나고 긴팔 운동복이 거추장스럽다

이렇게 나는 체온을 이삼도쯤 올리고 면역력도 애써 끌어올려본다

 

집안에 들어와 요가하러갈 가방을 챙기고

에보니 배변물과 밥을 챙기고 화분에 물을 준다

이제 7시 반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16 애팔라치안의 추억 2017.04.03 19
915 술친구 2017.04.03 17
914 비가 그치고 2017.04.03 10
913 Precise V5 2017.04.04 10
912 내 거실의 해시계1 2017.04.04 13
911 뒷뜰의 뽕나무 2017.04.04 20
910 아침기도 2017.04.05 11
909 예술.집을 떠나지 않고 즐기는 여행1 2017.04.05 23
908 약속들 2017.04.05 157
907 또 하루1 2017.04.06 17
906 아름다운 아이들의 죽음1 2017.04.07 15
905 나의 사라는(동생에게 바치는 시)3 2017.04.08 22
904 Yiruma (이루마의 선율)1 2017.04.10 20
903 콘서트가 끝나고 2017.04.10 18
902 530 2017.04.11 28
901 하고 싶었던 말1 2017.04.12 17
900 세상의 이치2 2017.04.14 16
899 이미자의 딸(수필)1 2017.04.14 23
898 충고1 2017.04.15 23
897 회한 2017.04.18 10
이전 1 ... 5 6 7 8 9 10 11 12 13 14...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