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햇살
여전히 강렬한 한낮의 햇살
들깨는 꽃송이를 뻗으려 햇살아래 있고
울타리에 서있는 작두콩은 단단히 여물어가며
그 잎은 서서히 죽어간다
나는 이 햇살아래 무엇을 해야하나
데어죽을까봐 나가지도 못하고
실내를 데우는 해살을 블라인드로 꽁꽁 싸매 가리고
난 그늘밑에 앉는다
꽈리고추가 쪄지는 냄새가 좋은 오후
난 꼬마 중국학생 린을 기다리고있다
린엄마가 일마치고 아이를 데려오느라 도착시간이 늘 다르다
거의 한시간을 운전해서 오는 길이 만만치 않으니
개구장이 린 동생이 따라와 늘 레슨을 훼방 놓지만
난 두녀석 갈때 줄 간식을 챙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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