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이른아침 산책길

송정희2019.09.15 06:59조회 수 20댓글 0

    • 글자 크기

이른 아침 산책길

 

아침 6

하늘에 아직 떠있는 달이 날 반긴다

내 노모는 엊그제 추석에

저 볼 통통한 달님에게

나의 건강과 무사함을 비셨겠지

한시간 산책길에 저 달은 친구가 되어

내 머리위에 떠있었다

나 혼자 걸을 때 심심할까봐 동무해주는 달님

아마 내 노모의 부탁이었나보다

모두 곤히 잠든 일요일 아침

한시간 산책길에 만난 두명의 이웃과 인사를하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날이 밝는다

오늘도 이렇게 감사히 하루를 연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56 도토리묵 2019.11.17 21
655 저녁 일곱시 반 2019.10.11 21
654 작은 들꽃 2019.09.24 21
653 오늘의 소확행(9월 23일) 2019.09.24 21
652 느닷없이 내리는 비 2019.09.11 21
651 안녕 구월 2019.09.01 21
650 바람의 기억 2019.08.21 21
649 불면의 밤 2019.08.19 21
648 저녁비 2019.08.14 21
647 풀장의 동쪽 2019.07.30 21
646 가족여행 셋째날 (수요일) 2019.06.09 21
645 에스더언니 2019.04.30 21
644 사는 이유 2019.04.26 21
643 아름다운 이름 봄 2019.04.25 21
642 처음 사는 오늘 2019.04.16 21
641 함석지붕집 2019.04.08 21
640 오늘의 소확행(삼일절) 2019.03.03 21
639 입춘이다 2019.02.01 21
638 한 유명 언론인의 몰락 2019.01.28 21
637 오래된 연가 2019.01.27 21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