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한가위 밤하늘

송정희2019.09.15 06:52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한가위  밤하늘

 

세상의 모든 전구가 켜진듯 밤하늘이 하얗게 밝아지고

난 꿈을 꾸듯 아득해진다

먼곳에서 덜거덕 덜거덕 천둥이 울고

죄많은 이들은 숨을곳을 찾아 헤맨다

 

세상사 모든 비밀을 다 알고 있는듯 처연한 저 달은

감히 이렇게 침대에 누워 쳐다볼 상대가 아닌듯하다

너무 건방지지 않은가 내가

얼른 일어나 무릎 꿇고 두손을 모으고

내 노모의 건강과

세상에 있는 모든 억울한 사람들의 안녕과

내 아이들과 친구들의 행복을 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56 일만시간의 법칙 2017.05.28 53
255 어머니께 가는 햇님1 2017.05.28 18
254 스와니 야외 공연장의 풍경1 2017.05.27 21
253 책망 2017.05.26 15
252 기다림 2017.05.26 19
251 전화기 안의 무지개 2017.05.24 18
250 비 그친 오후 2017.05.24 14
249 황치열이 기분 안좋을까요 2017.05.24 14
248 오이꽃 3탄1 2017.05.23 21
247 어머니와 꽃수레 2017.05.21 18
246 친구야 2017.05.21 17
245 옥반지 2017.05.20 22
244 처음 만난 새 2017.05.19 15
243 호주의 포도밟기 축제 2017.05.17 21
242 큰올케 2017.05.17 19
241 행복한 분들과의 식사 2017.05.17 20
240 이불을 빨며 2017.05.17 10
239 동트는 풀장 2017.05.17 11
238 부고를 듣고 2017.05.16 17
237 생손앓이 2017.05.16 59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