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사돈이 왔다

송정희2019.08.30 18:07조회 수 24댓글 0

    • 글자 크기

사돈이 왔다

 

한국에서 둘째아이 시어머니가 날아 오셨다

나와 동갑내기 커리어우먼이시다

지금도 한국의 미군부대에서 현역으로 매니저일을 하시는 미국공무원이다

아이들 결혼 후 첫집 장만후 처음 방문

잔뜩 긴장한 딸아이와는 사뭇 다르게 좋아하는 마음이

훤히 보이는 사위

묘한 긴장감이 감돌던 지난 주가 지나고 오늘 아침에 그분이 도착하셨다

집에 도착후 짐을 푸시고 점심 먹으러 출동

입맛도 무지무지하게 까다로우신 분이라 무슨 음식이 좋을지

딸아이와 난 선택장애를 겪고 결국 사위가 고른 한식당

메뉴는 갈치조림,오징어 매운볶음 그리고 순대볶음

칼칼함으로 승부를 걸었다

다행히 사돈은 갈치조림에 꽂혀서 맛있게 드셔서 맘이 놓였다

식사시간 내내 양국간의 갈치조림 배틀이 이어졌었다

가격대비,갈치의 사이즈와 무의 양

평소 운동을 좋아하시는걸 알고있기 때문에 난 내가 다니는 LA 휫니스에

2주 무료이용권을 얻어냈다

2주 동안 계실텐데 집안의 평화를 위해 내가 할일을 나도 알아서 찾아야한다

다행히 휫니스 무료이용권을 대환영 해주셔서 나는 헤벌쭉해졌다

이곳에 계실 반달동안 서로에게 친구가 되길 난 노력할것이다

함께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하고,식사도 하고 서로의 자식들을 힘껏 끌어안는

엄마로써 앞으로도 더 친하게 지내는 관계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56 땅콩국수 2016.10.27 93
655 친구 생일상 2018.03.07 18
654 인사 2018.05.30 15
653 여름은 무지개 빛 2019.06.18 15
652 삼십분간의 소나기 2019.07.14 15
651 에보니 (1) 2016.10.27 18
650 약속들 2017.04.05 164
649 달님 2017.06.10 32
648 오늘의 소확행(5월9일) 2019.05.11 14
647 내 동생 명지 2016.10.27 20
646 행운 2019.05.11 23
645 나의 아침 2020.01.09 23
644 개미 2016.10.27 15
643 수다맨 2017.05.12 17
642 나의 아름다운 것들 2020.01.09 28
641 햇살 2016.10.27 20
640 새벽비 2017.02.15 98
639 브랜드 2018.10.07 8
638 김밥싸는 아침 2019.12.20 23
637 포롱이의 시선 2020.01.10 23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