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닷새 남은 팔월

송정희2019.08.25 15:48조회 수 17댓글 0

    • 글자 크기

닷새 남은 팔월

 

월요일엔 가장 행복한 여름의 월요일을 만들고 싶다

변함없이 수영을 하러 가고 낮엔 독서를 하고

오후엔 학생들에게 음악을 가르치지만 서두르지 않고

팔월의 마지막 월요일을 지내려 한다

 

화요일엔 요가를 하고 내가 좋아하는 앱솜설트를 사러

월마트에 가서 학욕품 파는곳에서 넋놓고 구경도 하고

예쁜 그릇 파는곳에서 실컷 눈요기도 할것이다

 

수요일에도 변함없이 아쿠아클래스에서 물속 체조를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차를 한잔 마시며 시를 써보자

 

목요일엔 새로 시작한 버킷리스트인 그림 공부를 하러

아뜰리에 가는 날. 그림 그리는 친구들과 즐겁게 담소도 해보자

 

금요일엔 오전에 친구 베키를 만나 함께 피아노도 치고

차도 마신다 집으로 오는길에 마트에서 싱싱한 야채와 과일을 산다

저녁엔 포롱이와 까미를 데리고 저녁 산책을 할것이다

 

어느새 토요일엔 강아지들과 아침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할것이다

오전엔 냉장고 청소와 집안 청소를 하고

오후엔 독서와 글쓰기를 집중적으로 해야겠다

다시 오후엔 강아지들과 저녁산책을 하며 동네 한바퀴를 돌고

저녁을 먹자

 

일요일은 구월 일일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56 어머니와 꽃수레 2017.05.21 18
255 허리케인 플로렌스 팔행시 2018.09.17 11
254 놀란 에보니 2018.10.29 12
253 혼자 먹는 스파게티 2019.08.18 19
252 뒤척이던 밤이 지나고 2017.08.23 23
251 국화꽃 화분 (2) 2018.09.17 11
250 풍요한 삶 2018.10.29 18
249 오늘의 소확행(1월14일) 2019.01.15 15
248 왜 안오셨을까 2018.10.29 17
247 나 홀로 집에 여섯째날 2019.02.13 16
246 오곡밥과 풀떼기반찬과 사돈 2019.09.13 20
245 손톱을 자르며 2018.08.11 9
244 눈물이 나면 2018.09.18 8
243 오래된 기억들을 보내며 2020.02.05 21
242 비키네 정원 2018.08.11 7
241 피터와 바이얼린 2018.09.18 12
240 아침인사 2020.02.29 27
239 잠자리 2018.08.11 11
238 한가위 밤하늘 2019.09.15 23
237 오늘의 소확행(1월1일) 2020.01.01 16
이전 1 ...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