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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닷새 남은 팔월

송정희2019.08.25 15:48조회 수 2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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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남은 팔월

 

월요일엔 가장 행복한 여름의 월요일을 만들고 싶다

변함없이 수영을 하러 가고 낮엔 독서를 하고

오후엔 학생들에게 음악을 가르치지만 서두르지 않고

팔월의 마지막 월요일을 지내려 한다

 

화요일엔 요가를 하고 내가 좋아하는 앱솜설트를 사러

월마트에 가서 학욕품 파는곳에서 넋놓고 구경도 하고

예쁜 그릇 파는곳에서 실컷 눈요기도 할것이다

 

수요일에도 변함없이 아쿠아클래스에서 물속 체조를 하고

집에 돌아와서는 차를 한잔 마시며 시를 써보자

 

목요일엔 새로 시작한 버킷리스트인 그림 공부를 하러

아뜰리에 가는 날. 그림 그리는 친구들과 즐겁게 담소도 해보자

 

금요일엔 오전에 친구 베키를 만나 함께 피아노도 치고

차도 마신다 집으로 오는길에 마트에서 싱싱한 야채와 과일을 산다

저녁엔 포롱이와 까미를 데리고 저녁 산책을 할것이다

 

어느새 토요일엔 강아지들과 아침산책으로 하루를 시작할것이다

오전엔 냉장고 청소와 집안 청소를 하고

오후엔 독서와 글쓰기를 집중적으로 해야겠다

다시 오후엔 강아지들과 저녁산책을 하며 동네 한바퀴를 돌고

저녁을 먹자

 

일요일은 구월 일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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