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숨바꼭질

송정희2019.08.23 06:32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숨바꼭질

 

먼저 술래를 정해야한다

술래가 숫자를 셀 동안 빨리 숨어야한다

나는 술래였던가

술래였을때 꼭꼭 숨은 동무들을 잘 찾기는 했었나

놀이뿐일텐데 그땐 목숨걸고 찾고 숨고 달렸다

난 나의 인생에서 어떤 술래였던가

동무의 옷깃이 살짝 보여도 못본척 눈감아 준적은 있었던가

동무가 술래를 할때 난 최선을 다해 숨고

더러는 잡혀 주기도 했었던가

어두워져 놀이가 끝나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함께 뛴 동무들에게 투명하고 이쁜 미소한번 보였던가

오늘 참 재미있었다고

나 이제 다시 술래가 되어

숨어있는 나의 소중한것들을 찾으러 떠난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16 전 대통령의 모습1 2018.07.23 18
515 힘들다1 2018.07.07 18
514 정갱이의 혹 2018.05.21 18
513 친구 생일상 2018.03.07 18
512 이른아침 봄비 2018.03.06 18
511 배꽃1 2018.02.22 18
510 꽃병의 육손이 백합2 2018.02.21 18
509 고추씨 2018.02.19 18
508 선물1 2018.02.19 18
507 삶은밤 2018.01.05 18
506 아침기도1 2017.08.15 18
505 어머니께 가는 햇님1 2017.05.28 18
504 전화기 안의 무지개 2017.05.24 18
503 어머니와 꽃수레 2017.05.21 18
502 부고를 듣고 2017.05.16 18
501 손편지1 2017.04.24 18
500 사월이 지나가며1 2017.04.23 18
499 흑백사진속의 우리 삼남매 2017.04.18 18
498 하고 싶었던 말1 2017.04.12 18
497 콘서트가 끝나고 2017.04.10 18
이전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