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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영화"노인들"

송정희2019.08.22 07:21조회 수 2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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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인들"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2008년 스페인 만화상을 수상한 파코로카의 원작만화를 영화로 만들었다

요양원에서 지내는 노인들의 지루하지만 너무나 현실적인 이야기

에밀리오와 미겔은 노년의 우정을 쌓으며 비록 인생의 끝이 다가오더라도

그것이 끝이 아니고 또 다른 시작이라는것을 믿고 사는 두 노신사이다

그 칙칙한 곳에서도 우정과 시기가 싹트고 미움과 사랑이 공존한다

누구나 겪을 황혼의 시기

그 영화를 보는 내내 나도 그곳 요양원에서 지내는 그들의 친구가 되었었다

점점 멀어져가는 자식들과의 관계속에서도 그들은 나름대로의 새로운

관계를 만들고 의미를 찾는다

어릴때는 어른의 모습을 꿈꾸고 계획하고

성인이 되어선 퇴직후의 생활을 계획했다면

노후의 삶도 당연히 계획되고 준비되어야한다

파코로카는 그래픽 노블 ’"내 아버지의 집"의 저자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아버지를 보내고 남겨진 이들이 가질 수 있는것이 무엇인지

그리움이 어떻게 우리를 감싸는지

애니메이션 주인공들이 살아있는 배우처럼 움직이진 못해도

서정성있는 표현들이 가슴에 남는 영화였다

노인은 병들고 귀챦은 존재가 아니라 아기들처럼 약해서 도움이

필요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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