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아 여름이여

송정희2019.08.20 12:52조회 수 23댓글 0

    • 글자 크기

아 여름이여

 

개복숭아꽃이 채 지기도 전에 봄을 그렇게 밀어내더니

이제 가을 소슬바람에 떠밀려가려나

하늘엔 이불솜같은 구름이 떠가고

어디선가 잠자리가 날아온다

 

늦 옥수수알이 여물고

길가에 들꽃과 메꽃이 씨를 앉히고

작은 계곡마다 산딸기가 여무는 계절

여름, 그대가 머물어 올해가 화려할 수 있었네

큰댐에 물을 가득 채우고 세상의 모든 푸루름을 짙게하고

아 여름이여 네가 있어 벅찼었다

 

가을이 오더라도 우리 그댈 잊지못하리니

아쉬움 내려놓고 시간속으로 걸어가시게

또 내년에도 뜨거움으로 열정으로 오시게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16 알렉스를 추억하다(3) 2018.03.13 22
415 피아노조율사 2018.05.07 22
414 세상구경 2018.05.23 22
413 조울증 2018.07.14 22
412 허리케인 플로렌스 팔행시 2018.09.17 22
411 피터에게 쓰는 편지 2018.11.21 22
410 개 산책 2019.01.18 22
409 오늘의 소확행(1월 마지막날)1 2019.02.01 22
408 나의 자리 2019.02.18 22
407 오늘의 소확행(2월20일) 2019.02.21 22
406 오늘의 소확행(2월26일) 2019.02.27 22
405 4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1 2019.04.14 22
404 사는것 2019.04.26 22
403 어금니 살리기 프로젝트 2019.06.01 22
402 나 오늘도 2019.07.30 22
401 베이즐향 2019.08.01 22
400 한여른 햇살 2019.08.06 22
399 혼자 먹는 스파게티 2019.08.18 22
398 밤비와 나 2019.08.26 22
397 풀떼기 반찬들 2019.09.04 22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