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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녀석들과의 저녁산책

송정희2019.08.16 07:13조회 수 15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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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들과의 저녁산책

 

포롱이와 까미와 함께 동네 산책

동네를 크게 한바퀴 돌고 입구 수영장까지 가면 30

동네 입구부터 구석구석 돌고 오면 한시간 걸리는 산책길

포롱인 잔디에 코를 박고 작은 곤충들과 씨름하느라 뒤쳐지고

 까미는 억지로 걷느라 이리저리 제멋대로 걷는다

쉬운 일이 없다

걷다가 똥이라도 누면 봉지에  주워 담아 들고 다녀야하고

바쁜 아이들 대신 즐겁게 자청해서 하는 산책이다

그렇게 한시간을 걷다보면 땀법벅이 된다

지나는 주민들이 손을 흔들어 준다

집에 돌아와 녀석들 발바닥을 물티슈로 닦아주고 물을 먹인 후

 간식으로 유인해서 커다란 우리에 넣어두고 간식을 주면

산책 끝

비교적 얌전하고 훈련이 잘 된 녀석들이라 다루기가 그닥

힘들진않다

덕분에 나도 잘 걷고 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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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의 색깔 녀석들과의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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