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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선물같은 아침

송정희2019.08.15 07:12조회 수 1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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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같은 아침

 

먼 나무숲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아침

엊저녁 내린 비 때문인지 나무숲에 안개가 자욱하다

켜켜로 뿌연 나무숲

국민학교 미술시간때 가위로 색종이를 요리조리 오려

숲과 나무를 만들던 그 모습이다


오늘도 아침부터 동화같은 세상이 펼쳐진다

콩줄기를 타고 하늘에도 닿고

큰새의 등에 올라타 먼나라에도 가보고

발이 푹푹 빠지는 사막도 걷는

그런 동화같은 세상

내나이의 노모를 만나 친구처럼 지내고 싶은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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