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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비온 뒤의 아침

송정희2019.08.14 10:18조회 수 1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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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온 뒤의 아침

 

잎파리가 있는 모든것들은 초록의 빛을 더하고

잔디는 카핏처럼 폭신폭신해졌다

운동가는 길의 늘 보는 풍경이 젖은듯 똘망돌망해졌다

 

깊은밤 소리내며 내리는 빗줄기는 죄많은 이들을 꾸짖는듯도 하고

슬픔많은 이들을 위로하는듯도 했지

 

그래서 난 죄인이 아닌척 슬픈이 인척 위양을 떨었었다

감춘들 감추어 지겠냐만은

그래도 모른척 위로해 주던 밤비

난 이렇게 철들지 않고 늙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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