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아침속으로

송정희2019.08.13 06:44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아침속으로

 

서서히 여명이 밝아지고

보랗빛 도라지꽃이 뽕 소리를 내며 터지듯

세상이 깨어난다

나무숲이 산소를 내 뱉고 기지개를 켜며

가지마다 밤새 깃들던 새들을 쫒아낸다

 

화들짝 놀란 새들이 내 창가를 기웃거리며

그들이 꾸었던 간밤의 꿈얘기를 내게 전한다

이리 아침이 요란하다

난 요가를 하러 운동 갈 채비를 하고

심심한 에보닌 날 다라 다닌다

윗층에 애들은 고단한지 여적 기척이 없고

햇살은 이미 울타리 위 나무숲에 앉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16 아침햇살1 2018.08.25 15
815 매일 치매1 2018.09.11 15
814 요가 클래스 첫날 2018.09.12 15
813 심심한 하루 2018.09.12 15
812 두번째 요가 클래스 2018.09.13 15
811 세번째 요가 클래스를 마치고 2018.09.14 15
810 아령 10파운드 2018.09.20 15
809 키작은 선인장 2018.09.28 15
808 나와 같겠구나 2018.10.02 15
807 오늘의 소확행(시월초하루) 2018.10.03 15
806 기우는 한해 2018.10.22 15
805 봉지커피 2018.10.23 15
804 식탁위의 장미 2018.10.23 15
803 외할머니의 감자전 2018.10.29 15
802 햇샇 가득한 2018.10.30 15
801 종일 비 2018.11.13 15
800 살다 고단해지면 2018.12.12 15
799 전망좋은 새 집1 2019.01.15 15
798 오늘의 소확행(1월14일) 2019.01.15 15
797 첫 방문자 명지 2019.01.18 15
이전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