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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숨죽인 사랑

석정헌2019.08.12 10:54조회 수 3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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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죽인 사랑


            석정헌


침묵이 녹아 파문에 쓸리는 호수

이름 모를 새울음 하늘을 쪼으고

멀어져 가는 조각배

제 몸 부비며 철썩이고

세월의 사공에서 익힌 그리움

삶의 희열을 배웠지만

손톱 달 뜬 하늘 

우는 달빛 

치렁한 그림자

시린 사랑 가슴에 쟁여

처연히 밤을 세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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