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밤이 오는 그림

송정희2019.08.09 21:31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밤이 오는 그림

 

서산에 기우는 마지막 노을이

먼바다처럼 아름다운 저녁

야트막한 구름은 먼바다의 떠다니는 섬

손을 길게 뻗으면 닿을듯해

기지개 켜듯 몸을 번쩍 일으켜봐도

어림 반푼어치

고운 여배우의 붉은 입술같은 노을이 깊어가고

푸르스름 어둠이 내린다

이내 어둠이 그 붉은 입술을 삼키고 먼바다가 사라진다

내 노을. 내 바다. 그 붉은 입술

내일 이맘때 다시 보자 노을이여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76 보경이네 (5) 2016.10.20 66
675 라클레시아 2017.05.29 44
674 달무리와 겨울바람과 어머니와 나의 고양이 2018.01.04 19
673 핏줄 2018.05.21 6
672 오늘의 소확행(2월 6일) 2019.02.07 10
671 오늘의 소확행(2월20일) 2019.02.21 22
670 자각몽 2017.04.03 19
669 어머니의 기억(3) 2018.01.04 12
668 정갱이의 혹 2018.05.21 16
667 아이들의 여행 2019.02.07 11
666 세상 2017.04.03 14
665 오늘의 소(소 하지만) 확(실한) 행(복) 2018.05.21 8
664 여행 2018.09.07 7
663 집으로 오는 길 2019.07.24 15
662 애팔라치안의 추억 2017.04.03 19
661 산책길의 하늘 2019.09.27 14
660 술친구 2017.04.03 17
659 오늘의 소확행(12월12일) 2019.12.13 10
658 비가 그치고 2017.04.03 11
657 삶은밤 2018.01.05 17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