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밤이 오는 그림

송정희2019.08.09 21:31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밤이 오는 그림

 

서산에 기우는 마지막 노을이

먼바다처럼 아름다운 저녁

야트막한 구름은 먼바다의 떠다니는 섬

손을 길게 뻗으면 닿을듯해

기지개 켜듯 몸을 번쩍 일으켜봐도

어림 반푼어치

고운 여배우의 붉은 입술같은 노을이 깊어가고

푸르스름 어둠이 내린다

이내 어둠이 그 붉은 입술을 삼키고 먼바다가 사라진다

내 노을. 내 바다. 그 붉은 입술

내일 이맘때 다시 보자 노을이여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56 녀석들과의 저녁산책 2019.08.16 15
555 안녕 구월 2019.09.01 15
554 꿈처럼 2019.09.06 15
553 가을가뭄 2019.10.11 15
552 저녁 일곱시 반 2019.10.11 15
551 오늘의 소확행(10월 18일) 2019.10.19 15
550 추억 2019.11.29 15
549 오늘의 소확행(11월29일) 2019.12.01 15
548 오늘의 소확행(12월4일) 2019.12.06 15
547 기일 2019.12.09 15
546 오늘도 2019.12.18 15
545 겨울비 2020.01.02 15
544 비 그치니 바람이 2020.01.04 15
543 밥값 2020.01.05 15
542 오늘의 소확행(1월6일) 2020.01.07 15
541 나의 아침 2020.01.09 15
540 오늘의 소확행(1월28일) 2020.01.29 15
539 오늘의 소확행(2월1일) 2020.02.02 15
538 밤의 비 2020.02.21 15
537 또 비 2020.02.26 15
이전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