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더위

석정헌2019.08.08 13:19조회 수 27댓글 1

    • 글자 크기


     더위


        석정헌


경건한 기도처럼

뜨거운 침묵 속의 호수

비스듬히 반쯤 발을 담근 고목

사는 동안의 그리움

구름 그림자로 

추억에 묻어버리고

이제 갓 떨어진 이파리

작은 파문 일으키지만

입추가 지난 숲은

아직 미동도 않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댓글 1
  • 구름 그림자로 그리움을 묻어버린 호수는

    지금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여운을 남기는 글 잘 읽었습니다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29 몽유 속 꽃이 지다 2016.06.17 73
228 인간 4 2015.06.09 21
227 낚시 1 2015.07.06 10
226 엄마 2015.12.03 26
225 이른봄 2016.03.04 15
224 가을을 떠난 사람 2020.09.23 40
223 낚시 2 2015.07.06 6
222 2017.02.24 6308
221 고향 2015.02.25 23
220 어둠 2015.07.06 38
219 참배 2015.09.26 9
218 단풍구경 2015.11.01 13
217 하늘 2015.07.06 12
216 질량 보존의 법칙 2016.06.18 171
215 별이 빛나는 밤을 만나다 2023.08.03 22
214 시든봄 2016.03.07 40
213 하늘 2016.12.29 249
212 질서 2015.09.26 17
211 2017.02.25 72
210 돌아보지 말자 2018.10.20 36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