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안타까움에

석정헌2015.03.19 09:42조회 수 9댓글 0

    • 글자 크기



         안타까움에


                    석정헌


따사한 햇살

동으로 난 창살에 부딫쳐

살이되어 내 가슴을 찌른다


아무도 돌아보지 않는

찢어진 가슴안고

슬며시 떨어지는 마지막 잎새

벗은 가지는 소복눈을 기다리지만

얼굴이고 가슴이고 사랑까지

식혀버린 싸늘한 세월

잿빛 하늘은휘여져 버리고

짧은 겨울해 산너머 떨어지면

깊은밤 먼 산자락

외로운 불빛 하나 깜박이고

불러도 대답 없는 그대 모습

어둠속에 무형으로 나마

희미하게 떠오르는 고운 웃음

그속에 몰입되어 그대가 보고 싶어

자취없는 자취만이라도 찾으려

맨가슴으로 세상을 헤매이다

찾을 수없어 살 맞아 아픈 가슴

안타까움에 흐느낀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29 짧은 노루꼬리를 원망하다2 2017.04.04 45
128 나는2 2015.09.14 11
127 오르가즘2 2015.09.14 25
126 소용돌이2 2016.12.19 25
125 쫀쫀한 놈2 2022.08.08 32
124 그믐달2 2017.09.19 46
123 때늦은 사랑2 2019.02.09 40
122 해바라기 62 2019.08.30 33
121 짧은 꿈2 2015.07.13 23
120 비오는 날의 오후2 2016.06.08 318
119 Lake Lenier2 2021.07.16 46
118 삶, 이제사 길을 묻다2 2021.11.06 63
117 엘비라 마디간2 2015.08.26 162
116 커피 그 악마의 향2 2018.01.09 43
115 설날2 2022.02.02 23
114 화가 난다2 2020.03.11 51
113 문 앞에서 길을 잃고2 2017.11.13 37
112 6월말2 2017.06.19 42
111 더위2 2017.05.12 34
110 백자2 2015.09.20 42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