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베이즐향

송정희2019.08.01 06:35조회 수 22댓글 0

    • 글자 크기

베이즐향

 

내가 썩 잘 키우는 식물중의 하나이다

그 향이 독특해서 처음엔 쉬이 먹어지질 않았다

점차 그 향에 익숙해지고는

샐러드나 월남쌀국수 먹을때 빠지면 안되는 식재료가 되었다

미국인며느리 애슐리는 한국음식을 다 먹어도 들깻잎은 못먹는다

그 향이 너무 세다고 고개를 가로 젓는다

외국인들이 들깻잎을 처음 맛본다면

내가 베이즐을 처음 먹을때와 같으리라

들깨처럼 베이즐도 잘 자라는 식물이다

연한 줄기를 똑 따서 코에 대면

향수보다 더 진한 향이 정신을 번쩍 들게한다

베이즐향을 닮은 향기를 머금은 어른이고싶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16 반달 2020.01.07 10
215 겨울비여 2019.12.23 10
214 용서하소서 2019.12.20 10
213 가을 무상 2019.10.16 10
212 오늘의 소확행(8월29일) 2019.08.30 10
211 아침산책 2019.08.25 10
210 무지개 너머에 2019.08.14 10
209 오늘의 소확행(8월13일) 2019.08.14 10
208 라면 칼국수 2019.08.04 10
207 오늘의 소확행(8월1일) 2019.08.02 10
206 운동후 2019.07.03 10
205 오늘의 소확행(4월 7일) 2019.04.08 10
204 봄 마중 2019.03.19 10
203 하루가 가고 2019.03.19 10
202 오늘의 소확행(2월 6일) 2019.02.07 10
201 깊어가는 겨울 2019.01.22 10
200 오늘의 소확행(1월18일) 2019.01.19 10
199 우울한 아침 2018.12.12 10
198 외할머니의 감자전 2018.10.29 10
197 식탁위의 장미 2018.10.23 10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