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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나 오늘도

송정희2019.07.30 09:51조회 수 1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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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도

 

까마득한 기억 너머에 살아도

고비사막 한 가운데 아주 작은 모래먼지더라도

수백억개의 행성중 그 어느 하나더라도

내 보잘것 없는 추억 하나쯤 살아있으리니

 

긴긴 세월 거꾸로 돌아 더멀게 가더라도

때가 되면 그 어리석은 추억을 만나

고칠것은 고쳐도 보고 남은것은 쓸어담아도 보고

그러면 좋겠네

 

지천에 널렸던 공기돌같던 웃음과 추억

힘들게 올라간 저수지에 햇살이 쏟아져내려

물결이 금빛으로 물들어가는것을 보고

떨어지는 은행잎을 주워

앞뒤로 빼곡히 시를 적던 그 시절

 

내 노모 아리땁던 그 꿈속으로 숨죽이고 들어가

젖무덤 더듬으며 옛 자장가라도 들었으면 좋겠네

나 오늘도

동화같은 시간들속에서 그리움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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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비온뒤 가을 (by 송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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