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풀장의 동쪽

송정희2019.07.30 06:42조회 수 21댓글 0

    • 글자 크기

풀장의 동쪽

 

오전 7 30,풀장에 입수

햇살은 풀장의 물결을 형언할 수 없는 일렁임으로 만들고

동전만한 해는 몽글몽글한 구름속에서

금세라도 폭발할것같은 초신성같은 모습으로 구름속에 숨어있다

수영중 숨을 쉬려고 고개를 오른쪽으로 내밀때마다

 강한햇살로 눈을 뜰 수가 없는 오전 시간인데

오늘은 해가 구름에 가려 눈이 시리지않고 수영을 한다

아름다운 구름의 풍경

구름속의 태양도 뭔가 시한폭탄같은 아슬아슬함이 있다

일년에 이런 날씨는 손에 꼽을 정도로 귀하다

오늘 풀장의 동쪽은 환상 그 자체의 모습이다

해리포터의 매직봉이라도 있다면 숨겨진 태양을 은은한 달로

변하게도 해보고 싶은 충동이 든다

언제고 저  모습을 꼭 그려보아야지

버킷리스트에 한가지가 추가되는 아침이다

    • 글자 크기
저녁비 가족여행 셋째날 (수요일)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656 작은 들꽃 2019.09.24 21
655 오늘의 소확행(9월 23일) 2019.09.24 21
654 느닷없이 내리는 비 2019.09.11 21
653 안녕 구월 2019.09.01 21
652 바람의 기억 2019.08.21 21
651 불면의 밤 2019.08.19 21
650 저녁비 2019.08.14 21
풀장의 동쪽 2019.07.30 21
648 가족여행 셋째날 (수요일) 2019.06.09 21
647 에스더언니 2019.04.30 21
646 사는 이유 2019.04.26 21
645 아름다운 이름 봄 2019.04.25 21
644 함석지붕집 2019.04.08 21
643 오늘의 소확행(삼일절) 2019.03.03 21
642 입춘이다 2019.02.01 21
641 한 유명 언론인의 몰락 2019.01.28 21
640 오래된 연가 2019.01.27 21
639 날씨 2019.01.17 21
638 뒷마당의 아침1 2018.12.11 21
637 만추가 되니 2018.11.26 21
이전 1 ...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