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먼저 보낸 친구

석정헌2015.03.19 08:16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먼저 보낸 친구


            석정헌


친구

자넬 보낸 그날은

슬프게도 비가 내렸지

고독한 이땅에 힘들여 뿌리박고

독한 세월 견뎌내며

한마디 불평 없이

뒤돌아 보지 않고 힘차게 뛰다가

문득 멈추어

오늘도 별일 아니란 듯

새옷입고 조용히 누워

나로 말미암아 시작하고

그렇게 끝난걸

친구들아 슾프마라

이제 모든 것이 끝이고

다시 시작인 것을

그날처럼 오늘도 비가 오네


ㅡ 고 홍성만 형의 2주기에 즈음 하여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09 영지버섯 2015.07.05 61
108 시든꽃 2015.09.04 61
107 아내의 목덜미 2018.03.29 61
106 행복한 가을 밥상3 2016.09.08 62
105 ×× 하고있네 2022.12.14 62
104 옛날이여 2015.02.10 63
103 고인 눈물2 2015.08.03 63
102 떠난 그대에게4 2015.08.24 63
101 꿈꾸는 백마강 2016.06.10 63
100 기다림2 2017.02.07 63
99 삶, 이제사 길을 묻다2 2021.11.06 63
98 아내의 향기 2018.08.13 66
97 어머니, 연필과 코스모스 그리고 자장면8 2020.08.19 66
96 대통령과 47인의 낭인2 2017.04.21 67
95 하얀 석양 2015.04.16 69
94 노숙자 2016.07.06 71
93 2017.02.25 72
92 몽유 속 꽃이 지다 2016.06.17 73
91 마지막 혼불2 2016.08.17 74
90 입추 2017.07.27 7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