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새의 언어

송정희2019.07.18 07:02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새의 언어

 

나무 울타리위에 서너마리의 작은 새들

위아래로 고갯짓을 하더니 꾸엑 하고 소리를 지른다

무슨 새가 오리처럼 저렇게 우나

그 몸짓은 마치 슬픔을 토해 내는듯하다

신기해서 한참을 그 새들을 관찰한다

 

몇년전 노모가 이곳에 와 계실 때

뒷마당에서 삐루삐루하며 울던 새

노모가 ". 맥주 달란다 저 새가" 하셔서 웃었다

또 꾸엑 헛구역질 소리를 내며 한번 솟아올랐다 내려 앉는다

슬프다는걸까,기쁘다는걸까

멀찍이 서서 내가 비슷하게 꾸엑 소리를 지르니

그만 모두 놀라서 날아갔다

    • 글자 크기
욕심 (by 송정희) 후회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새의 언어 2019.07.18 12
375 후회 2019.11.27 47
374 추락 2016.10.10 16
373 갈바람 2016.11.15 39
372 아이들의 당부 2018.08.03 14
371 두번째 요가 클래스 2018.09.13 13
370 산책 2018.10.22 8
369 큰아이 2016.10.10 15
368 나의 아들 (5) 2016.11.15 16
367 크무즈 2018.08.03 6
366 사돈 2018.09.13 11
365 기우는 한해 2018.10.22 7
364 오늘의 소확행(8월13일) 2019.08.14 10
363 부정맥 (5) 2016.10.10 17
362 분열이 지난 뒤 2016.11.15 11
361 겨울의 흔적 2017.03.03 17
360 처음 만난 새 2017.05.19 15
359 지는 꽃 2018.08.03 11
358 봉지커피 2018.10.23 9
357 나의 외딴 섬 2019.03.13 15
이전 1 ...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