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가는 밤
석정헌
밤은
서서히 깊어가고
이생각
저생각에
혼돈스러운 머리
잠들지 못한
눈은
점점 어둠에 익어가고
벌어진 커텐 사이로 펼쳐진
검은 장막 뒤로
달도
별도
다 숨어버렸고
희미한 가로등에 비췬
작은 그림자
창밖에 어른거리고
검은 잎새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에 섞인 비
창문을 때린다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댓글 1
-
불면의 고통을 종종 격는 제게 확 동감 되어지는 시 잘 읽었습니다
때론 바람을 타고 온 빗줄기가 창문을 두드리면 위로가 될 때도 있습니다
|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 569 | 해바라기 3 | 2019.08.27 | 25 |
| 568 | 해바라기 52 | 2019.08.29 | 25 |
| 567 | 가는 세월 낸들 어찌하랴 | 2021.03.15 | 25 |
| 566 | 꽃샘 추위1 | 2021.04.06 | 25 |
| 565 | 겨울의 초입3 | 2021.11.06 | 25 |
| 564 | 하이랜드2 | 2022.04.30 | 25 |
| 563 | 60년대의 영주동 | 2022.10.08 | 25 |
| 562 | 가을을 떠난 사람 | 2022.11.16 | 25 |
| 561 | 이별 그리고 사랑 | 2023.04.23 | 25 |
| 560 | 여인 1 | 2015.03.09 | 26 |
| 559 | 외로움 | 2015.03.10 | 26 |
| 558 | 괴로움에 | 2015.03.10 | 26 |
| 557 | 욕망 | 2015.11.30 | 26 |
| 556 | 엄마 | 2015.12.03 | 26 |
| 555 | 계절의 사기 | 2016.02.06 | 26 |
| 554 | 봄은 왔건만 | 2016.02.13 | 26 |
| 553 | 꽃새암 2 | 2016.03.29 | 26 |
| 552 | 지독한 사랑 | 2017.05.30 | 26 |
| 551 | 벌써 고희1 | 2017.08.18 | 26 |
| 550 | Amicalola Falls2 | 2017.09.27 | 2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