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나의 아버지

송정희2019.06.16 12:08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나의 아버지

 

나와 나의 두남동생중 아무도 살면서 아버지를 그리워하지 않는다

아버지는 집안의 독재자같았고 무서운 사람이었다

딸이라고 애교부릴 엄두도 못내보고

아들이 둘이 있어도 남자끼리의 재미도 없었다

그렇게 사시다 아버지는 내가 결혼해 큰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기어 다니기 시작할무렵.

 그리고 아버지의 막내아들이

군생활을 할 때 끔찍한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한마디의 유언도 다정한 눈빛 한번 남기지않은채

오늘 흑인 목사님의 설교중 미국의 한 통계에 대해 말씀하셨다

잔세계의 범죄자중 75퍼센트가 아버지가 없는 집에서 자랐고

자살하는 사란의 거의 과반수가 아버지가 부재한 가정에서 성장했다는

 

아버지 고맙습니다

당신이 계실때 그 고마운걸 모르고 살았네요

오늘은 아버지의 날입니다

당신의 두아들은 이미 아버지가 되었지요

살아 계실때 불효한것 용서하세요

제가 아버지가 계신집에서 자라

범죄자가 되지않았고

나의 삶을 비관하는 사람이 되지않았네요

제게 30년동안 아버지가 되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하늘에서도 좋은 아버지날 보내세요

사랑합니다

    • 글자 크기
주방바닥 청소 청국장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476 노년의 자격 2020.01.08 14
475 나의 어머니 (14) 2016.10.27 81
474 오늘의 소확행(8.23) 2018.08.24 4
473 나의 작은 교회 2019.01.21 17
472 녀석들과의 산책 2019.10.04 18
471 또 한해를 보내며 2019.12.19 18
470 오늘의 소확행(3월9일) 2020.03.11 22
469 간밤의 비 2019.07.13 13
468 외로운 밤에 2020.01.08 17
467 세상에 없는것 세가지 2020.03.11 90
466 보경이네 (9) 2016.10.27 63
465 오이꽃 4탄 2017.06.09 15
464 주방바닥 청소 2018.08.24 10
나의 아버지 2019.06.16 11
462 청국장 2019.12.20 16
461 땅콩국수 2016.10.27 81
460 친구 생일상 2018.03.07 18
459 인사 2018.05.30 14
458 여름은 무지개 빛 2019.06.18 13
457 삼십분간의 소나기 2019.07.14 12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