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뒷마당서 또 외치다

송정희2019.05.30 07:21조회 수 15댓글 0

    • 글자 크기

뒷마당서 또 외치다

 

두번째 작두콩이 싹을 틔웠다

요즘 비도 안오고 땡볕인데 신통방통하다

꽤 큰 돌멩이를 밀치고 올라온 녀석에게 박수를 쳐 주었다

제본분을 다하려 식물도 저리 꿈틀대는데

나도 잘 살아야겠다 또한번 다짐한다

뭘로 상을 줄까 하다가

시원한 물 한바가지 부어주고 들어온다

그 옆에 먼저 나온 작두콩잎은 길게 하늘로 줄기를 올리고

가물어 넓은 잎이 시들시들하다

아직 싹을 틔우지않은 두개의 씨앗도 고군분투중이려니 안쓰럽다

우리 곧 보자

나오느라 고생했다 너는

쓰다듬어 줄수도 없어 소리한번 질러본다

야 호 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136 집들이 준비 2019.01.24 18
135 집들이 풍경 2019.01.28 13
134 집안내럭 2018.07.09 14
133 집으로 오는 길 2019.07.24 15
132 착한 여자 2017.06.06 17
131 참새 방앗간2 2017.08.22 32
130 창에 달 2019.03.19 8
129 책망 2017.05.26 15
128 처음 만난 새 2017.05.19 15
127 처음 사는 오늘 2019.04.16 19
126 천년이 가도 2018.08.31 9
125 천사가 왔어요 2018.10.04 15
124 첫 방문자 명지 2019.01.18 14
123 첫눈 2020.02.07 27
122 첫눈이 오면 2018.01.01 22
121 첫사랑 충한이 오빠 2017.05.10 34
120 첫용돈 2018.07.09 8
119 청국장 2019.12.20 15
118 초로의 노인이 되어(1) 2019.09.20 30
117 초복 2018.07.17 6
이전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