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황혼 3

석정헌2015.02.10 06:13조회 수 31댓글 0

    • 글자 크기



  황혼 3


     석정헌


저렇게 노을은 타다말고

어둠에 희미하게 덮히면

구멍난 하늘도 비켜 가고

벌거벗고 헝클어진 가슴에는

신을 따라 애타게 기다리다

그의 부르심에 기쁘도 했고

가시지 않는괴로움에

깃을 접고 울었고

만나면 다시 쥐어본다

식어버린  가슴에 놀라

머리들고 앞을 보니

황혼은 벌써 은발 앞잽이 세우고

이제 막 고추세운 가슴 사이로

내려오다 흠을 지우지만

혼혼한 가슴 다소곳이 엎드리고

마음을 가다 듬는다


    • 글자 크기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그리운 사랑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09 아직도 2017.06.29 31
508 악어 같은1 2017.05.22 31
507 사주팔자 2017.05.13 31
506 망각 속에 다시 목련이 2017.02.22 31
505 행복한 동행 2016.12.04 31
504 폭염 2016.07.05 31
503 존재하지않는 방향 2016.03.14 31
502 봄 봄 봄 2016.03.04 31
501 다시 일어서다 2015.10.07 31
500 추석2 2015.09.01 31
499 어머니 품에 2015.04.04 31
498 아름다움에 2015.03.09 31
497 함께 울어줄 세월이라도 2015.02.22 31
황혼 3 2015.02.10 31
495 그리운 사랑 2023.07.12 30
494 일상 2023.02.08 30
493 물처럼 2022.12.25 30
492 무지개3 2022.05.04 30
491 체념이 천국1 2021.09.11 30
490 가을을 붓다 2020.11.16 30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