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황혼 3

석정헌2015.02.10 06:13조회 수 36댓글 0

    • 글자 크기



  황혼 3


     석정헌


저렇게 노을은 타다말고

어둠에 희미하게 덮히면

구멍난 하늘도 비켜 가고

벌거벗고 헝클어진 가슴에는

신을 따라 애타게 기다리다

그의 부르심에 기쁘도 했고

가시지 않는괴로움에

깃을 접고 울었고

만나면 다시 쥐어본다

식어버린  가슴에 놀라

머리들고 앞을 보니

황혼은 벌써 은발 앞잽이 세우고

이제 막 고추세운 가슴 사이로

내려오다 흠을 지우지만

혼혼한 가슴 다소곳이 엎드리고

마음을 가다 듬는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29 여인 1 2015.03.09 29
528 눈물 2015.03.12 29
527 아침을 달린다 2015.04.07 29
526 선인장 2015.09.11 29
525 연꽃 2015.10.07 29
524 방황1 2015.12.01 29
523 다시 한 해가 2015.12.27 29
522 성묘 2016.09.06 29
521 봄은 왔건만 2017.03.29 29
520 지독한 사랑 2017.05.30 29
519 바람의 이별 2017.07.21 29
518 우울 2017.09.16 29
517 매미 2018.07.06 29
516 입춘1 2019.02.05 29
515 깊어가는 생 2019.07.16 29
514 해바라기 52 2019.08.29 29
513 18 19때문에 2020.04.09 29
512 가는 세월 낸들 어찌하랴 2021.03.15 29
511 겨울의 초입3 2021.11.06 29
510 아직도3 2022.02.17 29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47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