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두통

송정희2019.05.07 09:47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두통

 

내 머릿속 깊은 한곳 아마도 왼쪽 귀 뒤쯤이 아닐까

못된 벌레 한마리 사나보다

두어달 전에도 심한 두통으로 고생을 하다가

 병원에 가니 그냥 진통제만 처방받아 왔었다

어제부터 또 그벌레가 새끼를 쳣는지 쑥쑥 거리며 아프다

편두통이면 어쩌나 또 걱정을 먼저 한다

사놓았던 타이레놀 650mg 짜리 흰알약을 네시간 간격으로 먹는다

오늘 교회도 오케스트라 리허설도 모두 접고

 어제도 종일 누워 있었고

오늘은 점심때가 되어서야 일어난다

배는 안고픈데 약을 먹으려고 점심을 먹는다

하나님

제 머리속에 사는 벌레좀 잡아주세요

제가 이렇게 게으름을 피우네요

엎어진 김에 쉬어간다고 영화도 보고싶은데

머리가 욱신거리니까 영화도 재미가 없네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76 간밤의 비 2019.07.13 13
275 삼십분간의 소나기 2019.07.14 12
274 7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4 2019.07.14 34
273 아쉬움 2019.07.15 24
272 쉼터 2019.07.16 13
271 선물 2019.07.18 160
270 새의 언어 2019.07.18 12
269 그 여름의 펌프물1 2019.07.18 23
268 그들의 세상 2019.07.18 12
267 오늘의 소확행(7월17일) 2019.07.18 19
266 2019.07.20 13
265 운동가는 길에 2019.07.20 16
264 놀스캐롤라이나에서의 밤 2019.07.23 15
263 집으로 오는 길 2019.07.24 15
262 아름다음이여1 2019.07.26 27
261 오늘의 소확행(7월26일) 2019.07.28 13
260 풀장의 동쪽 2019.07.30 16
259 나 오늘도 2019.07.30 19
258 오늘의 소확행(7월30일) 2019.07.31 12
257 칠월을 보내고 팔월을 만나다1 2019.08.01 23
이전 1 ...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