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사는것

송정희2019.04.26 07:00조회 수 21댓글 0

    • 글자 크기

사는 것

 

날선 칼에 베인듯 놀래도

그리 아픈걸 몰랐음은 무척 사랑했기 때문이러라

이별을 고함에도 이해 할 수 있었슴은

내가 더 사랑했기 때문이러라

늦은 봄이 가며 초여름가에 서 있어

계절의 이치를 알 수있슴은

여러해 곳불에 걸려 고생함일러라

짧은 이별 뒤에 올 긴 그리움과 원망은

더디 자라는 저 꽃나무 밑에 심어두고

분한 마음이 들때마다 꾹꾹 밟아 눌러

그리움이 자라지 않게 했지

그럴리 없어도 아침저녁 기다리며

초로의 노인이 되어 새삼 사는것이 무엔가

버킷리스트에 또 하나를 추가한다

    • 글자 크기
약을 담으며 오늘의 소확행(4월26일)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36 그리움이 찾아오는 시간 2019.04.14 11
335 부활절 콘서트의 풍경 2019.04.14 11
334 4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1 2019.04.14 19
333 봄아 2019.04.15 11
332 오늘의 소확행(4월16일) 2019.04.16 13
331 처음 사는 오늘 2019.04.16 19
330 어머니 2019.04.17 14
329 친구사이 2019.04.17 30
328 오늘의 소망 2019.04.19 11
327 새벽부터 내리는 비 2019.04.19 12
326 산다는 것 2019.04.19 18
325 좋겠습니다 2019.04.22 13
324 만춘 2019.04.22 13
323 우리 2019.04.22 19
322 아카시아 2019.04.25 6
321 아름다운 이름 봄 2019.04.25 20
320 사는 이유 2019.04.26 21
319 약을 담으며 2019.04.26 13
사는것 2019.04.26 21
317 오늘의 소확행(4월26일) 2019.04.27 15
이전 1 ...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