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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오늘의 소망

송정희2019.04.19 09:27조회 수 1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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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소망

 

밤새 어떤 별이 지고 새별이 생겼을까

내가 잠든 사이에

어떤 아름다운 꽃이 지고 새 꽃이 피었겠지

모두가 잠든 사이에

한 노인 이 죽고 두주먹 꼭 쥔 아기들이 태어났겠지

한나절 노모의 곁에 머물던 태양이

다시 내게로 오고

또 한나절이 가면 머리 히끗히끗한 내 노모에게로

이 태양은 또 가겠지

 

저 나무 끝에 맏닿은 하늘엔 낯달이 걸리고

난 낯달을 보며 소망을 빌어본다

내 노모의 일로 내 가슴 철렁하는 일 빨리 있게 마시고

내 건강문제로 자식들 가슴 철렁하는일 없게 하소서 하고

오늘 하루도 나와 내가 만나는 사람들 가슴에

서늘함 없게 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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