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찾아 오는 시간
문득 뒤를 돌아 본다
블랙홀보다 깊은 시간이 서있다
잠결에 옆자리를 더듬는다
팔차원보다도 아득한 세상이 만져지다
바람에 흔들리는 여린 소나무가지
그 가지를 흔들며 지나는 바람처럼
나혼자 나이가 들고
이제는 세상을.
인생을 알만한 나이만큼 살았는데도
국민학교 입학식때 찍은 사진속의 꼬마 보다도
더 아는게 없음은
시도 때도 없이 그리움이 찾아 와서
날 눌러 앉히기 때문이리라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그리움이 찾아 오는 시간
문득 뒤를 돌아 본다
블랙홀보다 깊은 시간이 서있다
잠결에 옆자리를 더듬는다
팔차원보다도 아득한 세상이 만져지다
바람에 흔들리는 여린 소나무가지
그 가지를 흔들며 지나는 바람처럼
나혼자 나이가 들고
이제는 세상을.
인생을 알만한 나이만큼 살았는데도
국민학교 입학식때 찍은 사진속의 꼬마 보다도
더 아는게 없음은
시도 때도 없이 그리움이 찾아 와서
날 눌러 앉히기 때문이리라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76 | 브라질리안 넛 | 2017.06.07 | 85 |
275 | 뒷뜰의 새와 나 | 2017.06.07 | 15 |
274 | 착한 여자 | 2017.06.06 | 17 |
273 | 오늘같은 날 | 2017.06.06 | 22 |
272 | 부론 할머니 | 2017.06.05 | 17 |
271 | 토마스 장로님 | 2017.06.04 | 17 |
270 | 기찻길 옆에서 | 2017.06.04 | 15 |
269 | 유월 첫주 일요일 아침에 | 2017.06.04 | 15 |
268 | 불만 | 2017.06.03 | 18 |
267 | 고구마가 구워질 때 | 2017.06.02 | 12 |
266 | 배초향 | 2017.06.02 | 22 |
265 | 방안의 미나리 | 2017.06.02 | 13 |
264 | 손버릇 | 2017.06.02 | 15 |
263 | 그 아이 | 2017.06.02 | 14 |
262 | 에보니와 길고양이 | 2017.05.31 | 17 |
261 | 나의 오월은 | 2017.05.31 | 14 |
260 | 비움 | 2017.05.30 | 20 |
259 | 라클레시아 | 2017.05.29 | 44 |
258 | 반갑다 유월 | 2017.05.29 | 61 |
257 | 밀리 할머니의 죽음 | 2017.05.28 | 16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