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노모께 보낸 소포

송정희2019.03.24 11:17조회 수 21댓글 0

    • 글자 크기

노모께 보낸 소포

 

두달마다 보내 드리는 노모의 간식

캔디바,쿠키,사탕 등등

택배로 부치면 송금료가 50불 안쪽이다

이번엔 따뜻한 바지와 종합영양제도 보내드렸다

요금이 60불이 나왔다

더 보낸것도 없고 평소와 비슷한데 왜 그럴까

아마도 요금이 올랐나보다

따져볼까하다 말았다

그나마 효도라 생각하는데 기분좋게 보내드려야지 싶어서

10불 깍으려다 기분만 상할 수 있으니

받으시며 기뻐하실 모습이 삼삼하다

별것아니라도 노모에게는 반가운 선믈이 될수도 있으니

엄마

배보다 배꼽이 더 크네요

엄마가 행복하시면 더할 나위 없지요

바지 따듯하게 입으시고

까까 아끼지 마시고 드세요

가난한 세월 살아오시느라 사탕하나 입에 쉬 넣어보지 않으셨쟎아요

제가 그 정도 보내드릴 돈은 아직 벌어요

엄마 건강하세요

    • 글자 크기
노모와 올케 노모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36 놀란 에보니 2018.10.29 12
235 노을꽃 2019.12.28 13
234 노모의 슬픔 2020.01.10 23
233 노모와 올케 2018.11.11 15
노모께 보낸 소포 2019.03.24 21
231 노모 2019.01.14 12
230 노동자날의 놀이터 2019.09.03 22
229 노년의 자격 2020.01.08 14
228 노년의 색깔 2020.03.16 37
227 녀석들과의 저녁산책 2019.08.16 15
226 녀석들과의 산책 2019.10.04 17
225 넬라판타지아 2018.11.11 18
224 넝쿨장미 2018.05.07 13
223 너의 이름1 2020.01.16 37
222 내일이 내가 좋아하는 정월대보름이다 2019.02.18 17
221 내안의 블루 2018.11.21 11
220 내가 사는 세상은 2018.10.18 25
219 내가 가진 기적 2018.10.31 12
218 내 옷장속의 가을 2016.11.30 54
217 내 어머니 김남순씨1 2019.05.12 32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