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파를 안 넣고

송정희2019.03.24 07:04조회 수 8댓글 0

    • 글자 크기

파를 안 넣고

 

어제 배추 두포기를 썰어 절여놓고는 피곤해서 잠자리에 들었더니

밤새 꿈에 김치를 버무렸다

아침 일찍 일어나 푹 절여진 배추를 씻어서

버무릴 준비를 한다

배 반쪽과 사과 반쪽 생강과 마늘을 믹서기에 갈고

미리 쑤어놓은 참쌀풀과 고추가루를 넣고 뚝딱 버무린다

그런데 김치통에 담으면서 뭔가 쌔한 느낌적인 느낌

어머 파를 안 넣었쟎아

근데 궁금하긴하다

파 안들어간 김치의 맛이

빨리 익으라고 식탁위에 김치통을 놓으며

주문을 건다

맛있게 익어라 뾰 봉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96 굽은 길 2019.01.24 12
95 군밤 만들기 2018.10.07 6
94 국화꽃 화분 (2) 2018.09.17 11
93 국화꽃 화분1 2018.09.15 19
92 광복절 영화1 2017.08.18 27
91 관상용 고추 2018.10.02 8
90 고추씨 2018.02.19 16
89 고장난 전기장판 2019.01.24 15
88 고단한 희망 2020.02.25 21
87 고단한 삶 2020.02.28 23
86 고구마가 구워질 때 2017.06.02 12
85 겨울의 흔적 2017.03.03 17
84 겨울의 문턱에서 2018.11.11 16
83 겨울비여 2019.12.23 10
82 겨울비 2020.01.02 15
81 겨울밤 달님 2019.12.06 16
80 겨울 하늘 2017.01.18 13
79 겨울 아침 이슬비 2017.01.18 21
78 겨울 뎐1 2020.01.29 18
77 겨울1 2017.01.03 1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