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지인들의 집들이 방문

송정희2019.03.24 06:55조회 수 13댓글 0

    • 글자 크기

지인들의 집들이 방문

 

평소 존경하던 지인 두분이 집들이겸 방문하신 엊저녁

배추된장국을 끓이고 내가 좋아하는 잡곡밥을 한다

오랫만에 장조림도 하고 꽈리고추 쪄서 간장양념에 무치고

완전 손님입맛이 아니라 내 입맛대로 준비한다

독재수준이다

손님이 왕이 아니라 왕이 왕이다

둘째와 사위가 내려와서 인사를 하고

식탁에 모여앉아 이야기 보따리를 푼다

몇달만에 만나는거라 할 얘기도 많고 응원할 일도 있고

생각보다 집이 넓고 전망도 채광도 좋다고

효녀와 효사위를 칭찬해주신다

두시간을 콩복듯 웃고 얘기하다 후루룩 가버리니까

 당연한 적막이 어젯밤은 조금 쓸쓸했다

맘이 맞는 이들과의 대화는 약이다, 삶의 보약

서로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고 내 얘기인것마냥 함께 즐거워하고

내 고양이 에보니까지 반갑게 인사하시는 분들

조만간 또 보자고 약속을 하며 헤어진다

감사하고 고마운 밤

날 응원해주시는 분들과의 만남

나도 그분들의 삶을 존중하고 응원한다

우리 아프지 말고 오래 보며 살아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296 보경이네 (1) 2016.10.20 15
295 오늘의 소확행(1월3일) 2020.01.03 14
294 요가 클래스 2019.12.13 14
293 새 화분들 2019.09.02 14
292 인생 2019.08.30 14
291 아침 요가클라스 2019.08.20 14
290 여름밤 2019.08.12 14
289 삼십분간의 소나기 2019.07.14 14
288 운동후 2019.07.03 14
287 오늘의 소확행(5월9일) 2019.05.11 14
286 돌나물꽃 2019.05.07 14
285 약을 담으며 2019.04.26 14
284 좋겠습니다 2019.04.22 14
283 그리움이 찾아오는 시간 2019.04.14 14
282 일상 2019.03.23 14
281 성 패트릭스 데이 콘서트 2019.03.19 14
280 아름다운 나라 2019.03.01 14
279 같은세상 다른 풍경 2019.02.07 14
278 이쁜 강사 린다 2019.02.05 14
277 미국에서의 설의 풍경 2019.02.05 14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