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지인들의 집들이 방문

송정희2019.03.24 06:55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지인들의 집들이 방문

 

평소 존경하던 지인 두분이 집들이겸 방문하신 엊저녁

배추된장국을 끓이고 내가 좋아하는 잡곡밥을 한다

오랫만에 장조림도 하고 꽈리고추 쪄서 간장양념에 무치고

완전 손님입맛이 아니라 내 입맛대로 준비한다

독재수준이다

손님이 왕이 아니라 왕이 왕이다

둘째와 사위가 내려와서 인사를 하고

식탁에 모여앉아 이야기 보따리를 푼다

몇달만에 만나는거라 할 얘기도 많고 응원할 일도 있고

생각보다 집이 넓고 전망도 채광도 좋다고

효녀와 효사위를 칭찬해주신다

두시간을 콩복듯 웃고 얘기하다 후루룩 가버리니까

 당연한 적막이 어젯밤은 조금 쓸쓸했다

맘이 맞는 이들과의 대화는 약이다, 삶의 보약

서로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주고 내 얘기인것마냥 함께 즐거워하고

내 고양이 에보니까지 반갑게 인사하시는 분들

조만간 또 보자고 약속을 하며 헤어진다

감사하고 고마운 밤

날 응원해주시는 분들과의 만남

나도 그분들의 삶을 존중하고 응원한다

우리 아프지 말고 오래 보며 살아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16 가을밤의 개똥벌레 2017.09.07 18
315 안녕 2017년 여름 2017.08.31 17
314 두껍아 두껍아1 2017.08.31 23
313 비가 올듯 말듯1 2017.08.30 17
312 삼시세끼1 2017.08.27 25
311 에스페란토2 2017.08.24 25
310 뒤척이던 밤이 지나고 2017.08.23 23
309 참새 방앗간2 2017.08.22 32
308 어제의 일식1 2017.08.22 21
307 아침일과 2017.08.21 16
306 이유 2017.08.20 20
305 아침약 2017.08.19 26
304 광복절 영화1 2017.08.18 27
303 배롱나무꽃1 2017.08.18 36
302 저지레 2017.08.18 21
301 가는 여름1 2017.08.17 32
300 칭찬해줄 사람1 2017.08.16 20
299 나의 수욜 2017.08.16 17
298 풋내1 2017.08.15 23
297 아침기도1 2017.08.15 17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