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에 달
내 창에 달이 떳다
달빛이 음악처럼 내게 다가오고
날 어딘가로 데려가려고 기다린다
매일밤 모습을 바꾸는 달님은
때로는 치명적으로 아름답다
오늘은 일그러진듯 기우뚱한 모습으로
날 내려다본다
내가 씨익 웃으니 내게 왼눈을 깜빡 윙크를 해준다
오늘은 어느 꿈길로 날 데려가려나
난 따라나설 채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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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
창에 달
내 창에 달이 떳다
달빛이 음악처럼 내게 다가오고
날 어딘가로 데려가려고 기다린다
매일밤 모습을 바꾸는 달님은
때로는 치명적으로 아름답다
오늘은 일그러진듯 기우뚱한 모습으로
날 내려다본다
내가 씨익 웃으니 내게 왼눈을 깜빡 윙크를 해준다
오늘은 어느 꿈길로 날 데려가려나
난 따라나설 채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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