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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창에 달

송정희2019.03.19 18:04조회 수 7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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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에 달

 

내 창에 달이 떳다

달빛이 음악처럼 내게 다가오고

날 어딘가로 데려가려고 기다린다

매일밤 모습을 바꾸는 달님은

때로는 치명적으로 아름답다

오늘은 일그러진듯 기우뚱한 모습으로

 날 내려다본다

내가 씨익 웃으니 내게 왼눈을 깜빡 윙크를 해준다

오늘은 어느 꿈길로 날 데려가려나

난 따라나설 채비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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