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비키네집 마당

송정희2019.03.19 17:28조회 수 11댓글 0

    • 글자 크기

비키네집 마당

 

친구 비키네 집은 집주위가 모두 꽃나무숲이다

우체통이 있는 입구부터 색색의 잎과 줄기가 자라나오고 있고

현관입구도 로즈마리와 이쁘고 작은 꽃이 피는 식물들이 가득하다

작은 수목원같은 비키네집

집뒤의 패티오에서 마시는 따끈한 홍차

내가 낯선 비키네 애완견들이 집안에서 짖는다

 

이 집을 구입 후 남편이 해마다 심었다는 나무들

이제는 엄청 큰 나무들이 되어 볼거리와 그늘을

아낌없이 주는 나무들이 되었다

이제 은퇴한 비키의 남편은 멋진 정원사

 

차를 함께 마시는 이 순간 비키와 난 영국의 여왕도 부럽지 앟다

새들이 지저귀고 대지는 새잎들을 쏘아 올리고

하늘엔 봄비 가득 머금은 구름이 떠다닌다

어눌한 나의 영어를 찰떡같이 알아 듣는 친구 비키가 있어 행복하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56 외삼촌 2018.06.13 16
355 아픔 2018.08.29 10
354 오늘의 소확행(9월3일) 2019.09.04 18
353 나의 어머니(15) 2016.11.01 22
352 아들의 선물 2018.08.29 9
351 앙카라성으로 2018.12.11 7
350 세월 2016.11.01 104
349 고추씨 2018.02.19 16
348 대못 2018.06.14 9
347 저녁노래 2018.12.11 15
346 풀떼기 반찬들 2019.09.04 20
345 귀가 (1) 2016.11.01 12
344 송사리 2018.06.14 12
343 보경이네 (13) 2016.11.01 5
342 쑥개떡 2017.05.03 17
341 귀가 (2) 2016.11.01 7
340 오늘 그린 그림은 2020.01.30 18
339 산행 (20) 2016.11.01 7
338 하루 2019.01.23 15
337 나 오늘도 2019.07.30 19
이전 1 ...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