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바람소리

송정희2019.03.06 08:13조회 수 8댓글 0

    • 글자 크기

바람소리

 

바람이 소리를 지르며 집벽을 두드린다

닥닥닥닥닥

휘릭 휘리리릭

쓰릉쓰르릉

도무지 알아 들을 수 없는 소리들이다

이놈들 때문에 오늘은 추운날씨

 

애팔라치안 트레일 걸을 때 듣던 바람소리는 파도소리였지

아주 멀리서 시작된 바람은 파도처럼 몰려와

흔들리는 나무사이로 내게 불어 닥쳐

맥 놓으면 그 파도에 풀석 주저앉곤 했지

그땐 그 바람과 얘기도 하고 노래도 함께 했다

이 바람에 업혀 내가 걷던 그 산길로 가고 싶다

그때 만났던 바람이

내가 그리워 찾아 왔나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736 오늘의 소확행(1월 21일) 2019.01.22 13
735 집들이 풍경 2019.01.28 13
734 눈이 온대요 2019.01.28 13
733 새옷 2019.01.29 13
732 오늘의 소확행(1월29일) 2019.01.30 13
731 일월 2019.01.30 13
730 소음 2019.01.30 13
729 새해 떡국을 먹으며 2019.02.03 13
728 오늘의 소확행(2월3일) 2019.02.03 13
727 이쁜 강사 린다 2019.02.05 13
726 어릴적 동생들 2019.02.06 13
725 오늘의 소확행(1월17일) 2019.02.18 13
724 아름다운 나라 2019.03.01 13
723 두달 2019.03.06 13
722 성 패트릭스 데이 콘서트 2019.03.19 13
721 일상 2019.03.23 13
720 작두콩 4알 2019.03.24 13
719 오늘의 소확행(4월16일) 2019.04.16 13
718 좋겠습니다 2019.04.22 13
717 만춘 2019.04.22 13
이전 1 ...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