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
석정헌
나무는 지금 부터 푸르른데
아름다운 저 꽃은
온 길이 하얗다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된 너는
바람에 이리저리 쏠리는 꽃잎되어
허공을 향해 이름 부르며
온 가로를 휘졌는다
어찌 바람만 탓하랴
하늘이 내린 심술 인것을
도저히 어쩔 수 없지만
그리움은 아직도 남아
잊지 못하는 것은
날리는 꽃잎에 새겨진 아픔 때문일까
아님 운명일까
손바닥 만한 가슴 하나씩 안고
나누워 가진 사랑
바람에 밀려 점점 멀어진다
![]() |
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
운명
석정헌
나무는 지금 부터 푸르른데
아름다운 저 꽃은
온 길이 하얗다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된 너는
바람에 이리저리 쏠리는 꽃잎되어
허공을 향해 이름 부르며
온 가로를 휘졌는다
어찌 바람만 탓하랴
하늘이 내린 심술 인것을
도저히 어쩔 수 없지만
그리움은 아직도 남아
잊지 못하는 것은
날리는 꽃잎에 새겨진 아픔 때문일까
아님 운명일까
손바닥 만한 가슴 하나씩 안고
나누워 가진 사랑
바람에 밀려 점점 멀어진다
번호 | 제목 | 날짜 | 조회 수 |
---|---|---|---|
269 | 가을 도시의 가에서 | 2015.08.28 | 60 |
268 | 삶이라는 것 | 2015.08.18 | 20 |
267 | 사랑의 상처 | 2016.08.20 | 37 |
266 | 이별을 향한 가을 | 2017.07.31 | 32 |
265 | 세월 | 2015.03.20 | 9 |
264 | 영지버섯 | 2015.07.05 | 61 |
263 | 은빛 억새 그리고 사랑 | 2016.10.06 | 30 |
262 | 잃어버린 이름 | 2015.02.23 | 11 |
261 | 그리움 | 2015.03.20 | 13 |
260 | 나는 그렇게 살란다 | 2016.03.02 | 112 |
259 | 허무한 여정 | 2015.02.23 | 11 |
258 | 노승 | 2015.02.23 | 19 |
257 | 청상 | 2015.03.20 | 24 |
256 | 커피 | 2015.12.02 | 42 |
255 | 서툰 배웅 | 2018.08.01 | 30 |
254 | 흐르는 강물 | 2019.05.21 | 25 |
253 | 깊어가는 생 | 2019.07.16 | 29 |
252 | 희망 | 2015.02.23 | 15 |
251 | 살사리꽃 | 2019.10.11 | 430 |
250 | 구름 흐르다 | 2015.02.23 | 43 |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