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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성수
- 시인
- 1982년 도미
- 월간 한비 문학 신인상 수상
- 애틀랜타 문학회 전 회장

입춘

석정헌2019.02.05 09:08조회 수 27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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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춘


             석정헌


산마루에

홍시 하나 걸려 있고

마지막 남은

갈색 이파리 

찬바람 타고 온 하얀 겨울에

달랑 거리다

비에 섞인 혼혼한 바람에 밀려

아지랑이 아른 거리는

벌판을 지나 가고

아직도 바위 거늘진 곳

잔설 반짝이는

등성이를 넘어 가는

태양은 조금씩 각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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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꽃 솜 깔린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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