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미국에서의 설의 풍경

송정희2019.02.05 09:03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미국에서의 설의 풍경

 

미국 온지 한 5년 동안은 한국의 명절을 꼬박꼬박 챙겨서

만두도 만들고 추석엔 송편도 꼭 사서 먹곤했다

어느새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으며 흐지브지해졌다

이곳으로 이사를 온후로는 지아비 산소도 더 멀어져

못가는 핑계가 되었다

그래도 구정 떡국은 꼭 먹어야 되지 않을까 싶어

식구들 일정에 맞춰 편한 시간에 모여 새해 떡국은 먹는다

그나마 지키는 명절이 구정,설이다

시계초침 소리만 가득한 설아침

이층의 아이들은 아침일찍부터 일어나 나갈 준비를 하나보다

에보닌 캣타워 꼭대기에서 죽은듯 웅크리고 자고있다

아침약을 챙겨 먹고 오늘 스케줄을 확인한다

점심에 지인과의 점심약속

오후엔 한국마트에서 월남쌈 재료를 사야겠다

수요일이 제일 바쁜 둘째

그애가 좋아하는 월남쌈

수요일마다 점심을 함께 하기로 약속을했다

사야할 채소와 재료를 꼼꼼히 적는다

곧 필듯한 식탁위의 호접란은 아직 피질 않고 나와 밀당중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16 가을밤의 개똥벌레 2017.09.07 18
315 안녕 2017년 여름 2017.08.31 17
314 두껍아 두껍아1 2017.08.31 23
313 비가 올듯 말듯1 2017.08.30 17
312 삼시세끼1 2017.08.27 25
311 에스페란토2 2017.08.24 25
310 뒤척이던 밤이 지나고 2017.08.23 23
309 참새 방앗간2 2017.08.22 32
308 어제의 일식1 2017.08.22 21
307 아침일과 2017.08.21 16
306 이유 2017.08.20 20
305 아침약 2017.08.19 26
304 광복절 영화1 2017.08.18 27
303 배롱나무꽃1 2017.08.18 36
302 저지레 2017.08.18 21
301 가는 여름1 2017.08.17 32
300 칭찬해줄 사람1 2017.08.16 20
299 나의 수욜 2017.08.16 17
298 풋내1 2017.08.15 23
297 아침기도1 2017.08.15 17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