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미국에서의 설의 풍경

송정희2019.02.05 09:03조회 수 14댓글 0

    • 글자 크기

미국에서의 설의 풍경

 

미국 온지 한 5년 동안은 한국의 명절을 꼬박꼬박 챙겨서

만두도 만들고 추석엔 송편도 꼭 사서 먹곤했다

어느새 그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으며 흐지브지해졌다

이곳으로 이사를 온후로는 지아비 산소도 더 멀어져

못가는 핑계가 되었다

그래도 구정 떡국은 꼭 먹어야 되지 않을까 싶어

식구들 일정에 맞춰 편한 시간에 모여 새해 떡국은 먹는다

그나마 지키는 명절이 구정,설이다

시계초침 소리만 가득한 설아침

이층의 아이들은 아침일찍부터 일어나 나갈 준비를 하나보다

에보닌 캣타워 꼭대기에서 죽은듯 웅크리고 자고있다

아침약을 챙겨 먹고 오늘 스케줄을 확인한다

점심에 지인과의 점심약속

오후엔 한국마트에서 월남쌈 재료를 사야겠다

수요일이 제일 바쁜 둘째

그애가 좋아하는 월남쌈

수요일마다 점심을 함께 하기로 약속을했다

사야할 채소와 재료를 꼼꼼히 적는다

곧 필듯한 식탁위의 호접란은 아직 피질 않고 나와 밀당중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96 알렉스를 추억하다(3) 2018.03.13 22
395 세상구경 2018.05.23 22
394 국화꽃 화분1 2018.09.15 22
393 허리케인 플로렌스 팔행시 2018.09.17 22
392 피터에게 쓰는 편지 2018.11.21 22
391 개 산책 2019.01.18 22
390 해거름에 2019.01.28 22
389 오늘의 소확행(1월 마지막날)1 2019.02.01 22
388 호랑이 없는 굴속의 토끼들 2019.02.18 22
387 오늘의 소확행(2월20일) 2019.02.21 22
386 4월 문학회 월례회를 마치고1 2019.04.14 22
385 사는것 2019.04.26 22
384 칼국수를 세상에서 가장 맛있게 먹는 법 2019.07.04 22
383 베이즐향 2019.08.01 22
382 한여른 햇살 2019.08.06 22
381 혼자 먹는 스파게티 2019.08.18 22
380 아 여름이여 2019.08.20 22
379 닷새 남은 팔월 2019.08.25 22
378 밤비와 나 2019.08.26 22
377 풀떼기 반찬들 2019.09.04 22
이전 1 ...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