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인사

송정희2019.02.02 08:10조회 수 12댓글 0

    • 글자 크기

인사

 

전에 살던곳에 다녀왔다

이사올때 떠밀려오듯 오며 이웃들에게 굿바이인사도 못했다

반갑게 맞아주는 이웃들

늦은 작별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선한 눈을 들여다본다

주황색 에나멜을 긴손톱에 칠한 멋장이 린다할머니도

곧 이사가실 거라고

서로 살갑게 지내진 않았어도 몇일 안보이면 혹시 아프신가

걱정하며 살았었지

그동안 감사했노라 인사를 하고 집으로 온다

어느덧 해가 진다

마트에서 세일하는 작은 봄꽃 화분을 하나 사와서 식탁위에 둔다

어린아이 눈망울같은 노란색 작고 예쁜꽃이 피었다

오며가며 그 꽃을 본다

오늘은 운동을 못하고 하루가 지나 숙제 안한 학생이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316 집들이 풍경 2019.01.28 13
315 선물같은 아침 2019.08.15 14
314 오늘의 소확행(11월29일) 2019.12.01 15
313 고단한 희망 2020.02.25 23
312 왕의 연설 2017.04.22 23
311 한 유명 언론인의 몰락 2019.01.28 21
310 안녕 11월 2019.12.01 14
309 걱정 2019.08.15 20
308 12월 2019.12.01 20
307 눈이 온대요 2019.01.28 13
306 친구 비키네 마당 2019.12.02 17
305 해거름에 2019.01.28 16
304 느닷없이 내리는 비 2019.09.11 18
303 사랑은 있다 2019.10.19 21
302 2020.02.25 17
301 새옷 2019.01.29 13
300 오늘의 소확행(10월 18일) 2019.10.19 16
299 오늘의 소확행(2월25일) 2020.02.25 22
298 비와 눈 2019.01.29 17
297 어금니 살리기 프로젝트 2019.06.01 20
이전 1 ...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55다음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