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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새옷

송정희2019.01.29 09:21조회 수 13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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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옷

 

노스캐롤라이나에 살고 있는

둘째 올케가 큰조카와 함께

나 이사했다고 집들이를 왔다

평소 내가 옷을 좋아하는걸 알고는

예쁜 원피스 4벌 그리고 가죽자켓을 사왔다

웨이추레스 해서 힘들게 번돈 몇주 주급을 다 쓴것같다

분홍색,보라색,검은색,그리고 땡땡이 무늬의 원피스는

내 취향이었다

집들이 선물이라해서 나는 또 냉큼 받는다

내가 입어보고 산것마냥 맞는 옷들이 신기했다

난 정신 나간 여자마냥 그냥 좋아서 헤벌레레 한다

미쳤구나 왜 이렇게 돈을 썼어하며 빈말만 한다

손윗사람이 되어서 이렇게 정신줄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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