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해거름에

송정희2019.01.28 18:43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해거름에

 

해거름에 구름이 몰려간다

해거름에 마지막 햇살이 운다

해거름에 날 키워주신 할머니가 그립다

곧 어두워질 세상은 당췌 부끄럼이 없다

오늘도 수많은 이슈와 소문은 이 해거름에

서산으로 넘어간다

 

아슬아슬 하루를 견딘 아픈 이들이

가슴을 쓸어내리며 어둠을 맞는다

어둠이 추하고 냄새나는것들을 보이지 않게 하며

긴밤은 또다른 이야기를 잉태할테니

해거름에 난 새 운동화를 신고 마루를  뛰어다닌다

그런 나를 에보니는 저게 미쳤나 하는 눈으로 본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56 오늘 그린 그림은 2020.01.30 18
55 일월 마지막 날에 2020.01.31 23
54 조용한 오전 2020.02.01 136
53 오늘의 소확행(2월1일) 2020.02.02 15
52 2월이 부쳐 2020.02.02 17
51 십년뒤에도1 2020.02.02 24
50 오래된 기억들을 보내며 2020.02.05 21
49 비의 콘서트3 2020.02.05 34
48 싱숭생숭2 2020.02.06 30
47 첫눈 2020.02.07 27
46 오늘의 소확행(2월7일) 2020.02.07 20
45 2월 문학회월례회를 마치고 2020.02.09 36
44 카페인 끊기2 2020.02.10 43
43 부러우면 지는거다 2020.02.10 28
42 오늘의 소확행(2월11일) 2020.02.12 20
41 비오는 아침 2020.02.12 24
40 영어 귀머거리 2020.02.12 29
39 발렌타인데이 카드 2020.02.14 26
38 푹 쉬었던 어제 2020.02.14 35
37 아마도 그건 2020.02.17 5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