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송정희
- 비올라 연주자
- 애틀랜타 문학회 회원

날씨

송정희2019.01.17 08:01조회 수 16댓글 0

    • 글자 크기

날씨

 

한국의 이른 봄같은 이곳 날씨

옛집에 두고온 뽕나무와 배나무가 궁금하다

이사 오면서 정들여 키우던 화분들을 거의 버리고 왔다

둘데도 없고 아이들 집이다보니 내 주장대로 할 수는 없었다

작은 화분들만 내차 트렁크에 실어 왔다

두고 온것에 미련 두지 않으려한다

구비구비 인생길을 돌고 돌아 초로의 나이에 서있는 지금

미련을 가져 이루어진게 없더이다

후회해서 된일도 없더이다

날씨가 아무리 요상해도

계절은 수십번을 돌아도

난 그자리에 있더이다

더이상 눈매가 곱지 않고

피부가 홍조를 잃고 탄력이 없어도

나는 살아야한다 사는 날 까지

가슴속 어딘가에 소녀를 간직한 채로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876 내안의 블루 2018.11.21 11
875 내일이 내가 좋아하는 정월대보름이다 2019.02.18 17
874 너의 이름1 2020.01.16 37
873 넝쿨장미 2018.05.07 13
872 넬라판타지아 2018.11.11 18
871 녀석들과의 산책 2019.10.04 18
870 녀석들과의 저녁산책 2019.08.16 15
869 노년의 색깔 2020.03.16 38
868 노년의 자격 2020.01.08 14
867 노동자날의 놀이터 2019.09.03 22
866 노모 2019.01.14 12
865 노모께 보낸 소포 2019.03.24 21
864 노모와 올케 2018.11.11 15
863 노모의 슬픔 2020.01.10 23
862 노을꽃 2019.12.28 13
861 놀란 에보니 2018.10.29 12
860 놀스캐롤라이나에서의 밤 2019.07.23 15
859 눈물이 나면 2018.09.18 8
858 눈이 온대요 2019.01.28 13
857 뉴 훼이스 2018.07.14 9
이전 1 ... 7 8 9 10 11 12 13 14 15 16... 55다음
첨부 (0)